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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단순하게 살아라 [오마이뉴스 유혜준 기자] 소박하고 단순하게 살아라 - 야마자키 에리코 ⓒ2005 이아소 살면서 참 많은 것들을 지니고 산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이사를 할 때다. 짐을 싼다고 집안의 물건이란 물건을 죄다 꺼내놓은 적이 있는데 얼마나 많던지 깜짝 놀랐다. 사놓고 한번도 쓰지 않은 것들은 왜 그리 많은지, 원. 죽을 때는 하나도 못가져가는데 왜 쌓아놓고 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버리자고 작정하고 버릴 것을 추려냈는데… 결론은 실패였다. 놔두면 쓸모가 있는데 하는 생각에 버리고자 하는 결단은 흐지부지 되어버리고, 다시 그것들을 싸안고 살게 됐다. 그 렇다고 나중에 그것들을 다시 꺼내서 쓰느냐고? 천만에 말씀이다. 그런 것들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산다. 다시 그런 것들을 갖고 있다는 사..
가구 없이 넓게 사는 집 가구보다 행복으로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가구 없이 넓게 사는 집 “최소한의 가구와 소품, 디자인과 배치 또한 중요해요” 1_공간 활용도가 높으면서 이국적인 심플 하우스로 꾸민 김혜진 씨네 50대 부부와 미혼인20대 딸이 사는 집. 15년 전에 지어진 불편한 구조의 32평형 아파트다. 침실답게, 거실답게, 주방답게 제 기능을 다하도록넓게 쓴다. 깔끔해 보이는 심플 하우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1년여에 걸쳐 꼼꼼하게 리모델링을 준비했고 동네에서 소문난 인테리어업체 한성 아이디의 남천희 실장님과 박지선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다. 침실, 거실의 앞베란다, 주방의뒷베란다는 공간 확장을 위해 없앴다. 대신 붙박이 창고를 제작해 자질구레한 살림살이와 가전 등을 수납한다. 좁은 집에는 화이트컬러가 무난하므로 ..
경험적 소비를 중시하라 [Style for Money] 경험적 소비를 중시하라 [중앙일보] 수칙 : ① 소유적 소비에 집착하지 말라 ② 경험적 소비의 만족도가 더 높다 관련핫이슈 [Section] J-Style 여기 10만원이 있다. 이 돈이면 평소 좋아하던 바나나리퍼블릭 셔츠를 한 벌 살 수 있다. 반면 친구와 둘이서 김동률 콘서트를 갈 수도 있다. 둘 중에 어떤 선택을 할까? 십중팔구 옷을 산다. 옷이 공연에 비해 구체적이고 오래 가기 때문이다. 소비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다. 가지기 위한 소비와 경험하기 위한 소비. 옷이나 보석, 가구, 차 등을 사는 것이 전자다. 반면 맛 집에 들르거나 여행 가는 것, 영화나 공연을 보는 것 등은 후자다. 사람들은 두 가지 유형의 소비 가운데 소유를 위한 소비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법정스님 "아쉬운듯 모자라게 살아야 행복" 법정스님 "아쉬운듯 모자라게 살아야 행복" 기사입력 2007-04-15 14:03 |최종수정2007-04-15 14:03 법정스님 성북동 길상사 봄 정기법회 설법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적게 보고 적게 듣고 필요한 말만 하면서 단순하고 간소하게 사는 것이야말로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불교계 원로인 법정(法頂) 스님은 15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吉祥寺)에서 가진 봄 정기법회에서 "정보과잉의 시대는 삶을 차분하게 돌아볼 여유를 빼앗아간다"면서 "행복해 지려면 아쉬운 듯 모자라게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정스님은 신도 1천여 명이 법당과 앞마당을 가득 채운 이날 법회에서 "나무마다 꽃과 새잎을 펼쳐내는 봄날 우리는 이렇게 마주 앉아 생애의 한순간을 함께 하고 있다"면서 "우리 삶에..
삶의 거품이여 안녕 복잡한 인간관계·데이터·소장품…연말 정리하는 사람들 “인생의 절반은 정리하는 데 소비한다. 나는 연말이 되면 내 인생을 정리하는데 잠자는 시간도 모자란다!” 오야 소이치(大宅壯一). 일본을 대표하는 저널리스트 겸 평론가인 그에게는 연말만 되면 또 다른 수식어가 붙곤 했다. 바로 ‘정리(整理)인’. 1970년 사망 전까지 그는 매년 연말이 되면 수많은 자료를 정리하는 데 열중했다. 한 해 동안 본 책, 낙서 쪽지,심지어 빠진 자신의 머리카락까지 모으며 한 해를 반추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러지 않으면 인생이 고달프니까….” 그의 정리 증후군은 사후 ‘작은 씨앗’이 됐다. 1971년 그가 모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그의 이름을 딴 잡지 전문 도서관 ‘오야 소이치 분코(大宅壯一 文庫)’가 도쿄에 지어진 것이다..